포메라니안의 고질병, 슬개골 탈구 증상 및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자.

2019. 10. 9. 10:10강아지, 고양이에 대한 정보/접종 및 질병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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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어도 실제로는 생소하실겁니다.
저도 박군​​을 키우면서 직접 슬개골 탈구를 겪고 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슬개골이란?


슬개골은 ​​파란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으로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무릎을 접었다 폈다하는 과정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슬개골이 자리를 이탈하게되면서 발생하는 것이
​​슬개골 탈구 입니다.

슬개골이 자리를 이탈하게되면 당연히 강아지는 통증을 느끼게되고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드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멀쩡한 다리를 만졌을 때는 슬개골을 잘 느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슬개골이 빠졌을 때 만져보면 물렁뼈 같은 것이 옆으로 돌아간 것이 만져집니다.)

주로 포메라니안​,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닥스훈트 등 소형견에게 잘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이 원인은 무엇일까요?

​슬개골 탈구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며,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고, 미끄러지거나 어딘가에 부딪히는 등외부 충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방하는 방법은 없나요?

바닥이 미끄럽지 않도록 집에 미끄럽 방지 매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두발로 서는 행위를 피합니다.
발톱과 발털을 자주 정리해 미끄러지지 않게 관리를 해주며 평소에 산책을 자주하여 근육을 형성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관절 영양제, 사료 등으로 관리해줍니다.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걸을 때 다리를 들거나 절뚝이며 걸어다니거나

뛰어 노는것을 좋아하던 아이가 뛰는 것을 주저하고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는 것을 주저하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소리를 내거나

앉는 자세가 평소랑 달리 불편해 보이는 등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술을 바로 해야하나요?


​그것은 아닙니다.
슬개골은 1~4기로 구분을 하며 통상적으로는 2기부터 수술을 권하기 시작합니다.
(박군의 경우에도 2기~3기로 급진전 하는 바람에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슬개골 1기 : 거의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가다 다리를 드는 등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슬개골 2기 : 슬개골의 탈구 빈도 수가 늘어나며 강아지가 앉았다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하며 다리를 접었다 폈을 때 ‘뚝 뚝’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슬개골 3기 : 슬개골이 항상 탈구가 되어있으며 인위적인 힘으로 제자리를 잡아줘야 들어갑니다.

슬개골 4기 : 슬개골이 항상 탈구가 되어있으며 인위적인 힘으로 제자리를 잡아주더라도 다시 탈구가되며 다리를 항상 들고있는 등 고통스러워 합니다.

(군이의 경우 3기에 가까워 슬개골이 빠지면 다리를 접었다가 슬개골을 잡고, 다리를 슬며시 펴면서 슬개골을 제자리에 넣어줘야 했습니다.)


​​슬개골 단계별 치료 방법은?

슬개골 1기 : 1기의 경우 대부분 수술을 권하지 않으며 소연제, 약물치료와 다리 운동을 권합니다.
(실제로 군이가 1기일 때 병원에서 하루에 30분씩 자주 산책을 시키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한 번에 1시간 이상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고했습니다.)

슬개골 2기 : 초기의 경우 약물치료와 다리 근력을 키워 주는 산책, 운동 등을 권하며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며 차츰 수술을 권합니다.

슬개골 3 ~ 4기 : 수술을 권장합니다.

(군이의 슬개골 문제로 병원에 방문했을 때 무조건적인 수술을 권하는게 아니라 약물치료와 운동을 권하며 상태를 지켜보기를 권했습니다. 슬개골은 완치가 어렵고, 진행을 늦추는 것만 가능하다며 수술을 해도 재발 할 수 있기에 수술을 최대한 늦게 권한다고 했습니다.)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슬개골은 완치가 어려우며 ​​재발 할 확률이 48%에 달하는 만큼 수술 후에도 사후관리를 잘 해줘야합니다.
​적정한 운동과 체중관리가 중요하며
내리막길이나 계단을 조심하고, 집에는 충격방지 매트를 깔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든 재발이 가능하기에 근육이 제대로 붙을 수 있도록 운동을 시키고 관리를 해줘야합니다.
(수술이 끝나고 퇴원을 한 후 다리를 만져보면 근육이 없어 물렁물렁 합니다. 그러니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산책과 관리로 근육이 붙을 수 있게 매일 만져보며 확인하고 관리를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관절 영양제를 챙겨주는 것이 도움이됩다.
(조인트 맥스​, 사이노퀸​, 로즈힙 바이탈​ 등)



(슬개골 수술을 한 군이를 위해 챙겨주고있는 영양제 입니다.)


이상으로 슬개골 탈구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슬개골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른 모든 질병이 그렇듯 수술을 한다고 끝이 아니며 완치가 어렵습니다.

꾸준한 산책, 주변 환경, 영양제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슬개골 탈구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오신 분들은 꾸준한 노력으로 예방 및 증상이 호전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